2013년 2월 24일 일요일

美 취재진 “류현진, 움직임은 굿, 커브는 글쎄”

美 취재진 “류현진, 움직임은 굿, 커브는 글쎄”

미국에서 첫 실전 피칭을 마친 류현진. 미국 언론들은 그의 투구 동작에 주목하면서도 커브를 약점으로 지적했다. 사진(美 애리조나 글렌데일)= 한희재 특파원
[매경닷컴 MK스포츠(美 애리조나 글렌데일) 김재호 특파원] ‘미지의 선수’였던 류현진이 실체를 드러냈다. 미국 취재진은 그를 어떻게 바라봤을까.
류현진의 첫 등판이 예고된 25일(한국시간) 캐멀백 랜치-글렌데일 기자실은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다.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영입한 두 FA,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.
미국 취재진은 특히 정보가 전무한 류현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. 한 미국 기자는 한국 기자를 발견하자 류현진의 평균 구속, 구종에 대해 자세히 묻기도 했다.
실전을 치른 다음 반응은 어땠을까. 한 미국 취재기자는 “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럽다”며 류현진의 투구 동작을 높이 평가했다. 그의 투구 동작은 이미 ‘보통 메이저리거와 다른 매카니즘’이라는 극찬을 들은 바 있다.
커브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. 또 다른 기자는 3루타 상황을 들면서 “커브가 높게 제구 됐다”고 지적했다. 류현진은 바뀐 공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커브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.
커브에서 약점을 노출했지만,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었다. 비록 1이닝에 불과했지만, 그의 재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투구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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